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이 스포츠선수들과 학부모, 지도자들 14만명에서 '비정상의 정상화' 의지를 표명한 서한을 발송했다.
김 장관의 이례적인 서한 발송은 그동안 정부의 체육계의 비정상 관행을 정상화하기 위한 노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실제 스포츠 현장에서 학생 선수들과 그 학부모 및 지도자들이 겪는 고충과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에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해, 현장 체감도가 낮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문체부는 지난해 말부터 체육계의 비정상 관행을 정상화하기 위해 체육단체들에 대한 특별 감사를 실시하고, 지난 2월부터 스포츠 4대악 신고센터를 설치해 운영해왔다. 승부조작, 편파판정, 폭력, 성폭력, 입시비리, 조직 사유화 등을 스포츠 4대악으로 규정하고, 체육단체들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조직적인 부정, 비위에 대한 제보를 접수, 경찰 협조를 통한 수사를 진행해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