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남자탁구대표팀이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8회 연속 결승 진출,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5회 연속 은메달의 쾌거를 일궜다.
싱가포르와의 8강전에 나선 정상은, 주세혁, 이정우는 무실세트, 완벽한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올랐다. 가볍게 동메달을 확보했다. 29일 대만전을 복수혈전이었다. 세계선수권 8강 탈락의 수모를 안긴 대만과의 리턴매치를 앞두고 주세혁은 "마지막 아시안게임, 마지막 단체전이 될 수도 있다. 모든 것을 쏟아부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주세혁이 제1단식 첸치엔안을 3대0으로 돌려세우며 기선을 제압했다. 제2단식 정상은이 추앙치유안에게 0대3으로 패했지만 제3단식 이정우가 창훙치에를 3대0으로 꺾으며 다시 분위기를 되돌렸다. 제4단식 주세혁은 추앙치유안을 3대1로 꺾으며 설욕에 성공했다.
30일 오후 '난공불락' 중국과의 결승전, 유 감독은 "진돗개가 호랑이를 무는 심정으로 독하게 최선을 다하겠다"는 출사표를 냈다. '만화탁구'를 구사하는 중국 톱랭커 마롱, 쉬신, 장지커가 총출동했다. 제1단식 주세혁이 마롱에게 1대3으로 패했다. 제2단식 이정우는 쉬신을 상대로 0대3으로 졌다. 제3단식 정상은은 마지막까지 투혼을 발휘하며 최선을 다했지만, 만리장성의 벽은 높았다. 0대3으로 패하며 금메달을 내줬다.
인천=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