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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윤준식 "세계1위 꺾었으니 올림픽선 金 노린다"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4-09-27 20:13


인천 아시안게임 레슬링 남자 자유형 57KG급 경기가 27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렸다. 북한 정학진이 금메달, 카자흐스탄 칼리예프 은메달, 한국 윤준식과 몽고 마트볼드가 동메달을 획득한 가운데 시상식이 열리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4.09/27/

레슬링 자유형의 기대주 윤준식(23·삼성생명)가 준비한 것은 금메달 인터뷰였다. 그러나 현실은 동메달 인터뷰였다.

윤준식이 27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57㎏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노에프 니콜라이(타지키스탄)를 5대2로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 후보로 꼽혔던 윤준식은 8강전에서 지난해 세계선수권자인 하산 라히미를 꺾으며 4강에 올라 금메달 기대를 부풀렸다. 그러나 4강에서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 챔피언인 라술 칼리예프(카자흐스탄)에게 3대9로 패해 결승행에 실패했다.

금메달이 아닌 동메달, 그에게는 아쉬움 뿐이다. 윤준식은 경기 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6개월전부터 인터뷰를 준비하긴 했지만 우승하지 못해 지금은 아무 생각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첫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하산 라히미를 꺾는 등 이번 대회에서 세계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확인한 것은 큰 소득이다. 윤준식은 "세계 최고의 선수를 아시안게임에서 이겼다. 3등에 만족하지 않겠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할 수 있다는 걸 느꼈다. 다음 대회 준비를 잘해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인천=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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