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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대한 해외 언론들의 평은 단 한줄로 요약된다. '역대 최악'.
특히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 균이 발견된 도시락은 치명적인 망신이 아닐 수 없다. 대체 도시락의 주문도 늦어 선수들이 빵과 바나나로 허기를 면하거나, 숫제 굶주린 채 출전했다는 아우성이 넘쳐난다. 해외 취재진에게 제공된 숙소가 너무 부실하다는 지적은 눈에도 잘 들어오지 않을 정도다.
특히 이들은 "국제대회를 처음 치르는 것도 아닌 한국의 준비가 너무 미흡하다. 과거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월드컵 때는 이런 일이 없었다"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인천아시안게임은 인천시의 재정 문제로 대회 전부터 많은 우려를 샀다. 큰 폭으로 비용을 절감하는 과정을 거쳤기 때문이다. 인천시가 이번 아시안게임을 치르는데 사용한 비용은 이전 대회인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1/6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대부분 경기장 건설에 투자됐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