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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이루어진다.'
그에게는 금빛 이상의 가치가 있는 금메달이다. 이유가 있다. 그의 현재 소속은 경찰체육단이다. 즉, 국방의 의무를 하고 있다. 금메달로 조기 전역이 가능해졌다. 2010년 병역법 시행령 제68조 11의 4항과 5항 개정으로 혜택이 주어진다. 2013년 12월 29일 입대한 김성민은 복무전환까지 약 한달여의 시간이 걸리는 것을 감안해도 10개월여만에 전역하는 '운 좋은 사나이'가 됐다. 경사가 겹쳤다. 특별 채용이 확정되면 그는 오랜 꿈이었던 '진짜' 경찰이 된다.
경찰이 특별 채용을 검토하게 된 이유는 경찰체육단에도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특별하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경찰체육단이 유도, 축구, 육상, 사격, 야구 등 5개 종목을 운영하고 있는데 1983년 창단 이후 경찰체육단 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의 위상을 높였다는 점에서 채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특별 채용이 확정되면 김성민은 현역 선수 생활 기간동안 경찰체육단의 이름을 달고 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은퇴 이후에는 가슴에 경찰 뱃지를 달고 '진짜' 경찰로 제2의 삶을 살게 된다. 아직 이른감이 있지만 김성민은 그날을 벌써 꿈꾸고 있다. "'진인사대천명'이란 말을 좋아한다.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정말 특별채용이 된다면 어릴적 꿈을 이루게 된다. '꿈은 이루어진다'는 말이 실감날 것 같다."
인천=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