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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핸드볼의 금사냥 윤곽이 잡혔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이란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란은 홍콩, 쿠웨이트와 2경기를 치르면서 70골을 넣는 막강한 득점력을 과시했다. 특히 그간 중동의 강호로 꼽혔던 쿠웨이트와의 맞대결에서 전반을 15-16으로 뒤지고도 후반에 승부를 뒤집으며 승리를 따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란은 7명의 주전 선수 평균신장이 1m90에 달한다. 1m90의 피봇 박중규에게만 의존하기에는 버거운 상황이다. 정의경(두산) 엄효원(인천도시공사) 등 스피드가 좋은 선수들을 활용해야 한다. 한국의 강점인 속공이 어느 정도 통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2경기서 19골을 몰아친 이란의 주포 오미드 세케나리를 어떻게 봉쇄하느냐도 관건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