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맏형은 펑펑 울었다.
정진선이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에 이어 단체전까지 석권했다. 정진선은 박경두, 박상영, 권영준과 함께 팀을 이룬 에페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일본을 25대2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도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정진선의 3연패 쾌거이기도 했다.
개인전에 이어 단체전까지 금메달을 따내며 그간의 부담감을 훌훌 털어냈다. 그간 미뤄뒀던 가족과의 시간, 승리의 쾌감을 맛볼 일만 남았다. 정진선은 "오늘 밤은 상상에 맡기겠다"고 밝게 웃으면서 자리를 떠났다.
고양=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