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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막히게 전개되고 있다.
'선두', '3위', '강등' 전쟁, K-리그 클래식의 세 가지 키워드다.
엎치락뒤치락 선두, 포항이 유리?
전북은 하루만에 클래식 선두에 복귀했다. 14일 경남을 꺾고 15승6무5패(승점 51)를 기록, 포항(15승5무6패·승점 50)을 2위로 밀어냈다. 그러나 두 팀의 승점차는 1점에 불과하다. 언제든지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분수령은 28일이다. 우승 레이스에 양강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전북과 포항이 맞붙는다. 이날 승점 3점을 따내는 팀은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다. 그러나 다른 경기 결과도 간과할 수 없다. 남은 일정을 살펴보면, 포항이 다소 유리한 입장이다. 포항은 20일 수원전을 시작으로 전북-경남-부산-인천-제주-상주와 차례대로 맞붙는다. 서울-포항-제주-성남-울산-인천-수원과 충돌하는 전북보다 하위권 팀들과의 경기가 더 많이 남아있다. 인천아시안게임이 끝나면 전력도 한층 보강된다. '공격의 핵' 김승대와 손준호가 복귀한다. 전북이 긴장하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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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갯 속' 3위 전쟁
5개 팀이 경쟁 중이다. 3위 수원(승점 44), 4위 제주(승점 43), 5위 서울(승점 41), 울산, 전남(이상 승점 39)이 매 라운드 순위를 뒤바꾸고 있다. 3위를 차지하려는 목표는 동색이다. 2015년 ACL 출전권이 걸려있다. 가장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은 서울이다. 최근 7경기에서 6승1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제주도 분위기가 좋다. 최근 6경기에서 무패(3승3무) 행진 중이다. 수원과 울산은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연승을 거두면서 좋은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것이 필요하다. '아시안게임 삼총사' 이종호 안용우 김영욱이 전력에서 빠진 뒤 3연패를 당한 전남이 가장 불안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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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5개 팀으로 좁혀진 형국이다. 인천, 상주(이상 승점 25), 성남(승점 23), 부산(승점 21), 경남(승점 20)이 후보다. 안전 지역은 10위까지다. 그러나 8위 인천과 꼴찌 경남의 승점 차는 5점에 불과하다. 언제든지 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 변수를 잘 극복하는 팀이 살아남을 수 있다. 8월 반전을 이룬 인천은 9월 아시안게임으로 인해 원정 6연전을 치러야 했다. 이미 3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1무2패다. 가혹한 현실은 앞으로 3경기를 원정에서 더 치러야 한다는 점이다. 상주는 불안하다. 9월 이근호 이 호 이승현 하태균 등 주축 선수들의 대거 전역으로 전력누수가 크다. 김학범 감독이 새 지휘봉을 잡은 성남은 전력 안정을 꾀하고 있지만,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2연패다.
반전이 절실한 것은 기업구단 부산과 도민구단 경남이다. 부산은 지난달 17일 성남을 4대2로 꺾고 11경기 연속 무승(4무7패)을 끊었다. 그러나 또 다시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에 허덕였다. 패하지 않는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남도 같은 고민에 휩싸여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