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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의 희망' 이덕희(16)가 터키 F32 퓨처스-안탈리아 대회 단식 8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5번 시드를 받은 이덕희의 강한 정신력과 위기관리능력이 빛났다. 첫 세트는 아쉽게 먼저 내줬다. 서브 난조를 극복하지 못했다. 더블 폴트를 6차례나 범했다.
그러나 2세트 마음을 다잡았다. 반격을 시작했다. 주무기인 강력한 포핸드 스트로크가 제대로 통했다.
이덕희는 "개인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 많이 뛴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3세트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한 뒤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했던 것이 좋은 결과를 만든것 같다"고 밝혔다.
이덕희는 복식 2라운드(8강)에서도 우즈베키스탄의 쇼니그매이존 쇼파이지예프(21·755위)와 같은 조를 이뤄 스위스의 안토니에 비엘레이베르(17·1868위)-아드리안 보르멜르(19·991위) 조를 2대0(6-1, 6-4)으로 꺾었다. 54분 만에 승리를 거두며 복식 4강에 진출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