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남녀 대표팀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소음 적응 훈련을 위해 목동구장을 찾았다. 양궁대표팀이 26일 목동 KIA와 넥센의 경기를 앞두고 그라운드에 과녁을 설치해 소음적응 훈련을 했다. 남자 대표팀 오진혁이 전광판 아래에 설치된 과녁을 향해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목동=정재근 기자cjg@sportschosun.com/2014.08.26/
한국 양궁의 간판 오진혁(현대제철)이 세계 왕중왕전 2연패에 실패했다.
오진혁은 8일(한국시각)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세계양궁연맹(WA) 2014년 월드컵 파이널 1회전(8강전)에서 브래디 엘리슨(미국)에게 세트점수 5대6으로 졌다. 오진혁은 엘리슨에게 1, 2세트를 내리 따내 4-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3, 4세트에서 패배해 4-4 동점을 허용했다. 마지막 세트를 28-28로 비겨 풀세트를 5-5로 마친 두 선수는 화살 한 발로 승부를 가르는 슛오프에 들어갔다. 오진혁은 10점을 기록했으나 엘리슨이 10점 과녁에서 중심에 더 가까운 곳에 화살을 꽂아 4강에 출전했다. 엘리슨은 4강에서 판 데르 펜 릭(네덜란드), 결승전에서 유스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마르커스 다우메이다(브라질)를 꺾고 우승했다.
정다소미(현대백화점)는 여자부 8강전에서 타티아나 세기나(러시아)에게 슛오프 끝에 5-6으로 석패했다. 금메달은 아이다 로만(멕시코), 은메달은 청밍(중국), 동메달은 세계랭킹 1위 수징(중국)에게 돌아갔다. 한국은 윤옥희가 작년에 이 대회에서 우승했으나 올해는 입상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