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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4강 신화'를 재현한 한국 여자 컬링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예선 풀리그에서 최초로 스위스를 꺾는 기쁨을 누렸지만, 준결승은 또 달랐다. 1점씩 주고받으며 시소게임을 벌인 가운데, 스위스가 2-2로 맞선 5엔드에 2점을 따내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한국이 6엔드에 1점을 따라갔지만, 득점에 유리한 후공을 잡은 스위스는 7∼8엔드에 연달아 점수를 따내지 않는 대신에 공격권을 유지하며 대량 득점을 노렸다. 결국 스위스는 9엔드 마지막에 한국의 스톤을 밖으로 쳐내는 결정적인 샷을 성공시켜 단숨에 3점을 따내고 승기를 잡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