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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덕해진 쑨양.'
런던올림픽, 바르셀로나세계선수권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쑨양은 지난해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선수로서 정상을 맛본 직후 시련의 시간이 찾아왔다. 연상의 스튜어디스와 염문설에 휩싸였고, 지난해 11월 항저우에서 무면허 운전이 적발돼며, 팀과 국가대표팀에서 퇴출됐다. 비난여론 속에 CF 및 모든 상업적인 활동도 중단됐다. 올해초 대표팀에 복귀했지만 발톱수술로 20바늘을 꿰맸다. 3주 진단을 받았다. 2개월 이상 훈련을 하지 못하면서, 런던올림픽과 비교해 몸무게가 10㎏ 이상 불었다.
쑨양은 베이징체육대학 리천레이 박사가 이끄는 재활 전문팀의 지도에 따라 훈련 개시를 앞두고 4㎏ 감량에 성공했다. 쑨양은 20일 첫 공식 훈련을 시작으로, 5월 중국수영선수권, 인천아시안게임 대표선발전을 목표로 서서히 훈련량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쑨양을 다시 받아들인 쉬치 중국 수영대표팀 감독은 "쑨양이 과거의 실수를 뉘우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올해 가장 큰 목표는 인천아시안게임 출전이다. 선발전 참여도, 아시안게임도 쑨양의 컨디션에 달려있다. 가장 중요한 목표는 2016년 리우올림픽이다"라고 밝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