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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는 대단히 훌륭한 선수다."
"김연아는 대단히 훌륭한 선수다. 주니어 시절부터 계속 같은 아시아인으로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는데 그런 점에서 내가 성장할 수 있는 부분도 있었고, 때로는 힘든 점도 많았지만 스케이트 인생에서 하나의 좋은 추억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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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라이벌의 인연은 질겼다. 주니어 시절엔 '트리플 악셀' 등 현란한 기술로 무장한 아사다가 앞섰다. 그러나 천부적 재능과 부단한 노력에 타고난 강심장을 갖춘 김연아는 시니어 무대에서 급부상하며 아사다의 아성을 무너뜨렸다. 팽팽하던 균형은 2010년 밴쿠버올림픽을 분수령으로 김연아의 우위로 돌아섰다. 김연아가 쇼트프로그램(78.50점)과 프리스케이팅(150.06점) 모두 역대 최고점 기록을 경신했고, 총점 228.56점의 세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면 아사다는 205.50점으로 은메달에 그쳤다. 강한 상대를 만나면 더 강해지는 멘탈과 흔들림 없는 '교과서 점프'에서 김연아는 아사다를 압도했다. 아사다는 김연아가 자리를 비운 지난 시즌 우승컵을 잇달아 들어올리며, 소치올림픽에서 재기를 꿈꿨다. 그러나 이번에도 '큰무대 징크스'를 떨치지 못한 채 고개를 떨궜다. 지난 10년간 늘 함께 오르던 시상대, 김연아의 마지막 시상대에 아사다는 없었다.
아사다가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끝낸 후 눈물을 쏟는 장면에선 김연아 역시 울컥했다고 했다. "그 선수가 연기할 때 난 몸을 풀고 있었다. TV로 봤는데 아사다의 눈물에 나도 울컥했다"고 털어놨다. 또 "아사다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말을 할 위치는 아니고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모르지만 그동안 고생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스포츠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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