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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계 레전드' 카타리나 비트가 독일 방송에서 김연아의 은메달에 온몸으로 분노를 표현했다.
김연아는 무결점 연기를 선보이며 '피겨 여왕'의 위엄을 증명했지만, 금메달은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224.59점)의 차지였다. 소트니코바는 트리플 플립+더블 토룹+더블 룹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착지가 흔들렸음에도 김연아의 세계 최고 기록에 육박하는 시즌 최고점 149.95점을 기록했다.
메달이 확정되자 독일 해설자는 "솔직히 말해야겠다. 난 정말 실망했다. 김연아의 경기는 정말 완벽했다"며 "카타리나 비트가 뭐라고 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어 카타리나 비트는 "소트니코바도 자격이 있다. 그를 비하해서는 안 되지만 이해할 수 없다"며 양손을 들어 올리며 결과를 납득하기 힘들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카타리나 비트는 피겨 이야기가 끝난 후에도 분이 가라앉질 않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이건 아냐"라고 한숨을 내쉬었고, 이에 진행자는 카타리나 비트에게 "진정하라"는 말을 건네기도 했다.
카타리나 비트의 분노에 네티즌들은 "카타리나 비트 역시 레전드가 알아보는구나", "카타리나 비트가 얼마나 답답하면 방송에서 저럴까", "카타리나 비트가 엄청 실망한 것 같다", "카타리나 비트 심정 천만번 이해한다", "카타리나 비트 진짜 열 받은 게 느껴진다", "카타리나 비트, 자국 선수도 아닌데 저럴 정도니 우린 오죽하겠나"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