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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은메달 해외반응, 카타리나 비트 '방송사고급' 분노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4-02-21 11:34 | 최종수정 2014-02-21 12:24


카타리나 비트, 김연아 은메달 분노(왼쪽) / 사진=카타리나 비트 페이스북

김연아 은메달 해외반응, 카타리나 비트 '방송사고급' 분노

'원조 피겨 여제' 카타리나 비트(49·독일)가 김연아(24) 은메달에 분개했다.

카타리나 비트는 21일(한국시간) 독일 국영방송 ARD와의 인터뷰에서 김연아 은메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카타리나 비트는 "소트니코바를 비하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화가 난다"며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프리프로그램 김연아 연기를 보고 정말 소름 돋았다. 김연아 금메달을 확신했다. 하지만 정말 실망했고 지금은 화가 난다"고 말했다.

이어 카타리나 비트는 "금메달을 딴 러시아 선수를 비하해선 안 된다. 하지만 이해할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카타리나 비트는 인터뷰 내내 격앙된 마음을 드러냈고, 흥분이 세지자 남자 사회자가 '워워' 하듯 달래기까지 ?다.

앞서 카타리나 비트는 국내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아사다 마오, 카롤리나 코스트너 등 8명 우승 후보 가운데 주저 없이 김연아를 1순위로 꼽으며 26년 만의 올림픽 2연패를 확신했다.

앞서 김연아는 이날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9.69점과 예술점수(PCS) 74.50점을 받아 144.19점을 기록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74.92점을 받은 김연아는 총점 219.11점을 기록하며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224.59점)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직후 국내외 언론과 피겨 팬들은 '심판의 몰아주기 편파 판정', '이해할 수 없는 점수', '말도 안 되는 러시아 홈 텃세', '양심도 없는 심판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석연치 않은 결과에 분노하고 있다.

한편, 카타리나 비트 김연아 은메달 언급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카타리나 비트 김연아 은메달 열받을 만 해", "카타리나 비트, 맞는 말 했어", "카타리나 비트 김연아 은메달,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다", "카타리나 비트 말이 맞네", "카타리나 비트 생각에 동의한다. 김연아 은메달 말이 되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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