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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2연패의 주인공인 '원조 여제' 카타리나 비트(49·독일)가 '피겨 여왕' 김연아(24)의 결과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비트의 바람도 무산됐다. 김연아가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무대를 은메달로 마무리했다. 김연아는 21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9.69점과 예술점수(PCS) 74.50점을 받아 144.19점을 기록했다. 김연아는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기록한 74.92점(TES 39.03점+PCS 35.89점)을 합쳐 총점 219.11점을 기록했다. 1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224.59점)에 5.48점 뒤졌다.
그러나 채점 결과에 대해 모두 의문을 품고 있다. 소트니코바가 홈이점을 통해 이득을 보고 김연아가 손해를 봤다는 것이다. AFP통신은 '소트니코바가 김연아를 상대로 논란이 많은 금메달을 차지했다'는 제목을 뽑았다. 이어 '소트니코바는 더블 루프를 뛰면서 착빙에 실수가 있었지만 김연아와 동메달리스트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는 실수가 없는 연기를 펼쳤다'고 평가했다. 비트의 생각도 비슷했다. "이해할 수 없다. 실망스럽다"는 관전평 역시 소트니코바의 높은 점수, 김연아의 낮은 점수를 염두에 둔 발언이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