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26·대한항공) 주형준(23) 김철민(22·이상 한국체대)으로 구성된 남자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4강행에 성공했다.
이승훈 주형준 김철민조는 21일 오후 10시30분 러시아 소치 아들러아레나 스케이팅센터에서 펼쳐진 소치동계올림픽 남자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8강전에서 홈팀 러시아(알렉산드르 루미안체프, 이반 스코브레프, 데니스 유스코프)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첫바퀴 두번째 바퀴에서 러시아에 뒤지던 한국은 세바퀴째 57.10으로 러시아를 앞서기 시작했다. 3명이 딱 붙어선 채 허리가 낮은 안정적인 자세로 중반 이후 간격을 벌려나갔다. 3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2초 이상 앞서나갔다. 세계 랭킹 2위 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3분40초84로 3분44초22의 러시아를 월등하게 앞서며 4강해엥 성공했다.
남자 팀추월은 8바퀴(3200m)를 돌고 상대팀의 뒤를 쫓아 추월하면 경기에서 승리한다. 그러나 만약 상대팀의 마지막 주자를 잡지 못한 채 레이스를 마치면 양팀에서 가장 늦게 결승선을 통과한 두 선수의 기록을 비교한다. 3명으로 구성된 2개 국가의 팀이 400m 트랙을 반으로 나눠 동시에 출발한다. 남자 팀추월 대표팀은 1∼2차 월드컵에서 동메달, 4차 월드컵에서는 2위에 올라 사상 첫 올림픽 메달 가능성을 키웠다.3명의 선수가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메달권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