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퇴경기를 마친 아사다 마오(일본)가 시원섭섭한 소감을 밝혔다.
아사다는 연기를 마친 뒤 하늘을 올려다보며 울음을 터뜨렸지만, 이내 마음을 진정시키고 웃음을 띤 채 인사로 마무리 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비록 메달에 근접하는 실력은 아니었지만, 최선을 다한 선수에 대한 응원의 박수였다. 아사다는 "(연기가 끝난 뒤) '해냈다'는 마음이 들었다. 많은 분들이 '웃는 얼굴을 보고 싶다'고 메시지를 보내줬다. 연기를 마친 뒤 스스로 기쁜 마음도 들었다. 기뻐서 울면서도 웃었다"고 밝혔다.
4년 뒤 평창에서 아사다의 모습을 보긴 힘들 듯 하다. 아사다는 4년 뒤에 대한 생각을 묻자 "(생각) 할 수 없다"고 선을 그르면서 "밴쿠버에서 후회가 남았다. 프리스케이팅에서 밴쿠버 때의 기량이 다소 살아났지만, 그걸로 됐다고 생각한다. 미래까지 생각하고 싶진 않다"고 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