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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메달은 말그대로 충격이었다.
문제는 앞으로도 전망이 밝지 않다는 점이다. 15일(이하 한국시각) 1000m와 22일 500m, 5000m 계주가 남아있다. 개인전의 경우 신다운 이한빈 둘만이 출전한다. 이중 '에이스' 역할을 해야하는 신다운이 지독한 불운을 겪고 있다. 신다운은 서울 목동에서 열린 월드컵 2차 대회 때 5000m 계주 준결승에서 마커를 건드려 넘어지는 결정적인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 이날도 신다운은 준결선에서 넘어지기 전까지 완벽한 레이스를 펼쳤지만 불의의 실수로 한순간 무너졌다. 자신감을 얼마나 회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경험부족도 발목을 잡고 있다. 이번 대표팀은 올림픽 경험이 전무하다. 경험 많은 노진규에게 기대를 걸었지만 그는 부상으로 이번 올림픽에 오지 못했다. 여기에 라이벌들은 갈수록 위세를 더하고 있다. 찰스 해믈링은 1500m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안현수는 1500m보다 500m와 1000m가 더 자신있다는 모습이다. 개인전보다 5000m가 확률이 높지만, 지금의 분위기라면 메달 획득도 장담할 수 없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