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로는 최초로 동계올림픽 결선 무대를 밟은 모굴 스키의 최재우(20·한국체대)가 아쉽게 실격을 당했다.
그러나 2라운드에서 최재우는 첫 번째 공중 동작에서 세 바퀴를 도는 '백 더블 풀'에 성공하고 다시 모굴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코스를 벗어났다. 결국 경기를 마치지 못한 그는 실격 처리됐다.
비록 결선 최종라운드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최재우는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최초 결선 진출에 성공해 2018년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새 희망을 갖게 됐다. 이전까지 한국 스키 선수가 개인 종목에서 남긴 최고 순위는 1994년 릴레함메르에서 허승욱이 남긴 21위였다. 단체전에서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스키점프 대표팀이 기록한 8위가 최고 순위다. 최재우가 20년만에 개인 종목에서 새 기록을 작성하며 한국 스키의 새 지평을 열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