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굴 스키의 최재우(20·한국체대)가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로는 처음으로 동계올림픽 결선 무대를 밟았다.
최재우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의 로사 쿠토르 익스트림파크에서 벌어진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모굴 2차 예선에서 21.90점을 획득, 2위에 올라 총 20명이 겨루는 결선 1라운드에 진출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모굴 5위에 오르는 등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의 대들보로 떠오른 최재우는 이날 상위 10명을 우선 가리는 1차 예선에서 15위(20.56점)에 올라 결선에는 직행하지 못하고 2차 예선에 나섰다. 2차 예선에서 그는 회전동작에서 10.9점을 획득했고, 공중묘기에서 5.30점, 시간 점수는 5.70점을 따내 2위에 오르며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가 올림픽 결선에 오른 것은 최재우가 처음이다. 모굴 결선에는 총 20명의 선수가 나서는데, 1라운드 상위 12명이 2라운드에 진출한다. 이어 2라운드에서는 6위까지 메달의 주인공을 가리는 3라운드에 오른다. 결선은 11일 오전 3시(한국시간)부터 열린다. 소치(러시아)=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