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나는 지난해 9월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바나나를 합성한 사진을 리트윗해 물의를 빚었다. 해당 사진은 오바마 대통령 부부를 원숭이로 비유하는 듯해 보였기 때문이다. 당시 로드리나는 사진을 삭제했지만 사과는 하지 않았다. 그저 "언론의 자유는 언론의 자유일 뿐"이라고 반발했다.
하지만 로드리나가 최종 점화자로 나서자 다시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이에 대해 로드리나는 자신의 트위터에 '사태가 불거졌을 때 해당 사진과 인종주의를 옹호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지 못한 데 대해 사과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어 '로바마 가족을 존경한다'며 사태를 애써 진화하려 들면서도 '내 계정은 해킹당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애초 트위터 사태가 불거졌을 때 더 나은 판단을 했어야만 했다'고 반성의 뜻을 보였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