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치동계올림픽 사흘째, 고대했던 메달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500m를 제패한 이상화는 지난해 네 차례나 여자 500m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를 달성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명실상부한 이 종목 세계 1위다. 10살이나 많은 '라이벌' 예니 볼프도 "이상화를 존경한다"고 서슴없이 말할 정도다.
4년전 밴쿠버에서 나란히 시상대 맨꼭대기에 섰던 '절친' 이승훈과 모태범이 소치 첫 도전에서 잇달아 고배를 마셨다. 이상화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생애 두번째 올림픽을 앞두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결연한 출사표를 썼다. '한치의 실수도 냉정하게 반영되는 것 그것이 시합이다'라고 했다. 자신 앞에 놓인 운명의 승부수를 기쁘게 받아들였다. '4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흘러 또다시 나에게 찾아온 결전의 날, 반갑다. 또 도전할게 잘해보자!' 스스로를 향한 응원도 빼놓지 않았다. '기운내 쌍화님, 할수이떠:)'
스포츠2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