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륜기가 사륜기로 둔갑했다.
에른스트는 완벽하게 닦인 공은 작은 흠집이 보일 때 얼마나 완벽하게 닦였는지 깨달을 수 있다는 불교의 참선 얘기를 꺼내며 작은 기술적 실수가 개막식의 완성도를 돋보이게 했다는 자체 해석도 내놓았다. 조직위는 원이 펼쳐지지 않는 실수가 불거지자 방송중계를 급히 리허설 당시 장면으로 대체했다. 에른스트는 "자연스럽고 특별할 것이 없는 결정이다. 세계 시청자들에게 좋은 공연을 보여주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성화의 최종 점화자로 나선 '피겨의 전설' 이리나 로드니나도 논란이었다. 러시아 하원의원인 로드니나는 올림픽 금메달 3개를 목에 건 왕년의 스타이지만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킨 인물이기도 하다. 지난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부인 미셸 오바마에게 바나나를 내미는 합성사진을 리트위트해 외교 갈등을 초래한 적이 있다.
소치(러시아)=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