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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스포츠' 원하는 IOC, 인터폴과 업무협약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4-01-31 10:32 | 최종수정 2014-01-31 10:32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국제 스포츠 이벤트에서 승부조작과 금지약물 사용 등 부정행위를 막고자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와 손을 잡았다.

IOC와 인터폴은 31일(한국시각) 각각 홈페이지를 통해 안전하고 깨끗한 스포츠를 만들고자 업무협약(MOU)을 맺고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업무협약서에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로널드 K. 노블 인터폴 사무총장이 서명했다. 바흐 IOC 위원장은 "스포츠의 순수성을 지켜나가려는 우리의 싸움에 인터폴의 가세는 아주 결정적"이라면서 "이번 협약으로 IOC와 인터폴의 관계는 더욱 견고하고 긴밀해질 것"이라고 했다.

IOC와 인터폴은 이번 협약으로 도핑, 승부조작, 불법 베팅을 비롯한 스포츠계의 관련 부정행위를 근절해나가는 데 한층 강화된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IOC는 불법 베팅을 뿌리 뽑고자 새로운 정보시스템을 구축해 2월 7일 개막하는 소치동계올림픽부터 이를 집중적으로 가동하기로 했다.

IOC는 지난해 12월 집행위원회에서 승부조작이나 불법 도박 같은 부정부패 사건을 차단하는데 1000만 달러(약 107억원), 선수들의 금지약물 사용을 막는데 1000만 달러의 기금 조성을 승인하는 등 '깨끗한 스포츠'의 보존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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