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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김연아가 해설한 밴쿠버의 감동' 공개

기사입력 2014-01-27 15:58 | 최종수정 2014-01-2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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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소치동계 올림픽 개막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연아가 4년 전 영광의 순간을 직접 해설하며 되돌아 봤다.

국제올림픽 위원회(IOC) 공식 유튜브 채널은 김연아가 2010년 밴쿠버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할 당시의 경기 모습을 감상하며 직접 코멘트를 하는 영상을 27일(한국시각) 공개했다.

김연아는 노트북으로 자신의 경기 장면을 지켜보면서 아직도 전국민에게 생생한 4년 전의 감동을 다시 풀어냈다.

김연아는 "조금 긴장했던 것 같다. 많이는 아니고, 아무 생각 안했던 것 같다"고 출전 순간 심경을 되새겼다.

김연아는 "쇼트니까 점프 3개 스핀 3개 스텝 2가지 하게 되는데 가장 중요한 점프하고 있다" "지금 스텝 시퀀스는 점프를 모두 성공한 상태라 편안하게 진행했다" "경기 후 받은 곰인형은 지금 집 어딘가에 있을 것이다"라는 멘트로 그날의 감동을 다시 되새겼다.

당시 제임스 본드의 음악을 결정한 배경에 대해선 "다 같이 고민하다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이 제의 했는데 특이하지만 좋은 시도 될 것 같아 결정했다"면서 "마지막 포즈가 가장 중요해 고민을 많이 했다. 원래는 이게 아니었고 많이 수정을 거듭했다"고 설명했다.

김연아는 점수 발표 순간을 회상하며 "바로 앞에 했던 아사마 마오 선수가 점수가 잘 나왔다는 사실을 알고 출전했기 때문에 약간 긴장했다. (경기를) 잘 해서 내심 1등을 기대했지만 혹시 모르니까 긴가민가했던 것 같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김연아는 밴쿠버올림픽에서 쇼트프로그램 78.50점, 프리스케이팅 150.06점으로 모두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총점 228.56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피겨 싱글은 2월 20일 쇼트프로그램, 21일 프리스케이팅이 열린다.

김연아는 "마지막 무대로서 마음 편하게 즐기겠다"는 초연한 각오를 밝혔다. <스포츠조선닷컴, 동영상=http://www.youtube.com/watch?v=bbX1GgpwFZ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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