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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달라진 점은 없다. 훈련에만 집중하고 있다."
소치동계올림픽까지 23일 밖에 남지 않았다.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둘째도 부상이다. 14일 남자 대표팀의 노진규가 훈련도중 전도되어 왼쪽 팔꿈치 뼈가 골절됐다. 동료의 올림픽 도전 좌절을 눈 앞에서 지켜봤야 했다. 직격탄을 맞은 남자 대표팀은 아쉽지만, 공백은 없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한빈은 "월드컵 시리즈에서도 없이 경기를 했다. 약해질 것은 없다"고 했고, 박승희도 "지체할 시간이 없다. 손발 맞춰 최대한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했다. 여자 대표팀에게는 더 조심하는 계기가 됐다. 박승희는 "처음에 크게 다친지 몰랐다. 조해리가 선수들을 모아 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은만큼 조심하자고 하더라. 조심해서 훈련하고 있다"고 했다. '에이스' 심석희도 "직접 다친 것을 보니 더 집중해서 훈련하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22일 바르셀로나에 도착해 마무리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프랑스 대표팀의 훈련지이기도 한 퐁트 로메우 빙상장은 해발 1850m에 위치했다. 고지훈련도 가능해 체력을 끌어올리기에는 최적의 훈련지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2월5일 결전지인 소치로 떠난다.
태릉=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