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천일염의 김정현 4단이 2013 KB국민은행 바둑리그 MVP에 올랐다.
폐막식 하이라이트인 MVP 발표에서는 75.6%의 득표를 얻은 김정현 4단이 선정되며 KB바둑리그 최고의 스타로 우뚝 섰다. 김4단은 온라인 팬투표에서 57.1%를 얻어 같은 팀 선배 이세돌 9단을 20% 이상 차이로 따돌린 데 이어 바둑기자단 투표에서도 94.4%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신안천일염의 3지명으로 활약했던 김정현 4단은 정규시즌 10승 4패, 포스트시즌 6전 전승으로 소속팀 신안천일염의 우승에 최고 수훈을 세운 바 있다. 2011년 포스트시즌 MVP에 이어 두 번째 MVP를 거머쥔 김정현 4단은 트로피와 1,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개인상 시상에 이어 열린 바둑리그 팀 시상에서는 우승팀 신안천일염이 챔피언 트로피와 함께 3억원의 상금을, 최종 순위 2위를 차지한 티브로드가 2억원, 3위 정관장 1억원, 4위 한게임 50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각각 받았다.
바둑리그 시상식에 앞서 벌어진 락스타리그 시상식에서는 Kixx의 한승주 2단이 다승상(12승 2패)과 우수기사상을, 포스코켐텍의 최정 4단이 여자기사상의 주인공이 됐다. 우수기사상과 여자기사상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100만원의 상금이, 다승상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락스타리그 단체 부문에서는 전년도에 이어 2연패를 차지한 포스코켐텍이 2,000만원의 우승상금을 거머쥐었고 Kixx, SK에너지, 티브로드가 각각 2∼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4월 9일 개막해 7개월여의 대장정을 벌인 2013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지난 12월 24일 막을 내린 챔피언결정전 최종전에서 정규리그 3위팀인 신안천일염이 정규리그 우승팀 티브로드에 3-2로 승리하며 2010년 우승 이후 3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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