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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스포츠의 꽃, 청송 아이스클라이밍대회 11~12일 열려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4-01-05 16:43 | 최종수정 2014-01-06 09:24


◇지난해 1월 경북 청송 얼음골에서 열린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에서 한 선수가 난이도 종목에서 홀드를 찍으며 정상으로 올라가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산악연맹

겨울 야외 스포츠의 꽃으로 불리는 아이스클라이밍 대회가 열린다.

대한산악연맹은 오는 11~12일 양일간 경북 청송군 얼음골에서 '2014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겸 아시아 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국제산악연맹(UIAA)과 아시아산악연맹(UAAA), 대한산악연맹이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그리고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가 후원한다. 특히 올해로 4년째 이 대회를 공식 후원하고 있는 노스페이스는 2018년까지 국제산악연맹이 주최하는 주요 국제 대회를 적극 돕고 있다.

아이스클라이밍 세계 랭킹 1~10위까지의 최정상급 선수들을 비롯해 박희용 신윤선 등 22명의 한국 선수들 등 총 20여개국 120여명의 클라이머가 참가해 난이도와 속도 등 2개 종목에서 우승을 다툰다. 난이도는 세계 최정상의 선수들이 홀드를 얼만큼 잘 공략하는지를 볼 수 있는 경기다. 속도 종목에선 누가 먼저 정상에 오르는지를 겨룬다. 지난해 남자 리드 세계랭킹 1위인 박희용과 여자 리드 세계랭킹 3위였던 신윤선은 홈 관중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으며 지난해 남녀부 난이도에서 각각 3위를 차지한 바 있어, 과연 올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대한산악연맹은 그동안 유럽을 중심으로 매년 겨울 3~4회 치러져오던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을 2011년부터 유럽권 이외 지역에서 유일하게 4회 연속으로 개최하면서 산악강국의 면모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세계랭킹 3위까지의 선수들과 UIAA에 가입해 있는 각 나라별 대표선수들을 초청하고, 선수들 간 국제교류는 물론 아이스클라이밍을 통한 겨울철 산악문화의 다양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총 5000여만원을 각 부문 순위별로 차등 지급된다.

올해 대회는 아이스클라이밍 아시아 선수권 대회를 겸해 열린다. 아시아 선수권대회는 별도의 경기는 치르지 않고 최종 결과에서 아시아산악연맹에 가입한 국가의 선수만으로 따로 순위를 매겨 시상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국제산악연맹 토마스 케르 사무총장 등 10여명의 국제산악연맹과 아시아 산악연맹 관계자가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대회 공식홈페이지(www.ice-climbing.kr)를 참조하면 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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