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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공은 둥글다. 12일 잉글랜드 FA컵 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가 '2부리그 강등팀' 위건에게 0대1로 패하며 우승 트로피를 넘겨줬다.
세살때 탁구라켓을 잡은 후쿠하라는 일본이 자랑하는 '탁구신동' 출신 에이스다. 2002년 전일본선수권탁구대회 여자복식에서 16세의 나이로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고, 탁월한 실력과 미모를 겸비한 국민적 스타로 사랑받아왔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에선 일본 선수단 기수로 활약했다. 그녀가 있는 곳이면 전세계 어디나 일본TV 중계카메라가 따라붙을 정도다. 후쿠하라의 128강 탈락은 충격적이다. 스포츠의 묘미는 이변에 있다. 스포츠에 영원한 1등은 없다. 1등이 계속 1등을 하고, 강팀이 언제나 약팀을 이기는 당연한 세상은 없다. 김경아 박미영이 떠난 후 '세대교체'를 선언한 대한민국 여자탁구에 새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코리아오픈 서효원의 단식 우승에 이어 파리세계선수권 박성혜의 '재발견'은 또 하나의 가능성을 밝힌 쾌거다. .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