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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꿈나무` 서주원 일본 카트계서 `일 내겠다!`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3-04-05 16:29



'F1 꿈나무' 서주원(19. 중앙대 1년)이 일본 국제 대회를 시작으로 2013년도 레이스 출전에 시동을 건다.

서주원은 오는 7일 모터스포츠 선전국 일본 정상급 카트 레이스 '2013 SL 코다 시리즈' 로탁스 DD2 클래스 개막전에 전격 나선다. 한국인 최초로 일본 카트 정상급 시리즈에 풀시즌 출전이 결정됐다.

로탁스 DD2는 배기량 125cc급 32마력을 내는 로탁스 엔진 중 가장 빠른 클래스이다. 2단까지 기어변속이 가능한 미션 카트다. 타이어 또한 하이그립 타이어인 D3 공식 타이어를 쓰며, 세계적 수준의 드라이빙 실력을 닦을 수 있는 동시에 본격적인 포뮬러 레이스 준비에 앞서 가장 적합한 종목이라 판단한 것.

특히 서 군은 최근 2~3년간 국내 카트챔피언십 최정상임을 확인한 뒤 올해 본격 해외 카트 레이싱 무대에서도 시리즈 챔피언을 목표로 실력과 경험을 쌓을 예정이다. 또한 본격적인 F1 프로젝트를 위해 올시즌 포뮬러 시리즈에도 도전할 준비에 나섰다.

서 군이 도전장을 낸 일본 나고야 코다 서킷에서 주최하는 SL 코다 시리즈는 일본의 유수 카트 시리즈 중 실력파들이 대거 참가하는 일본 로탁스 상위급의 대회다. 매 경기 30대 이상의 전 일본 대표 카트레이서들이 출전해 실력을 겨룬다.

서 군은 지난 2011년 11월 '카트 올림픽'이라 불리는 로탁스 그랜드 파이널 DD2 클래스에 참가한바 있다.

서 군은 일본 코다시리즈에서 올시즌 챔피언이 될 경우 다시한번 로탁스 그랜드 파이널 시트를 얻게 된다.

서 군은 일본에서 호흡을 맞춘 카트 명문팀 에이코글로벌과 다시한번 손을 잡는다. 세팅 데이터를 축적해 놓고, 이번 대회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서 군은 "세계적인 선수가 되기 위해 일본 무대를 선택했다. 기초부터 다시 배운다는 생각이다. 올시즌 일본 카트계를 정복후 로탁스 그랜드 파이널에 출전해 세계적인 선수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했다.

서 군은 2011년 국제포뮬러 대회인 JK레이싱(구 포뮬러BMW) 개막전에 첫 출전해 최연소 선수로 경험을 쌓은 바 있다. 2010년 '올해의 카트 드라이버상'에 이어 지난 2011년 '올해의 글로벌 드라이버상'을 수상. 2011~2012년 2년연속 F1코리아그랑프리 홍보대사로 활약했다.

꼬마 포뮬러라 불리는 카트는 배기량 125㏄급 엔진을 장착한 소형 경주용 자동차 대회이나 날카로운 엔진 배기음, 총알 같은 스피드, 아스팔트에 타이어 자국을 남기는 급제동과 코너링 기술은 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주인 F1 대회의 축소판으로 불린다.

이때문에 '레이싱의 황제' 미하엘 슈마허(독일), 2008시즌 F1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 현존 최고의 F1 드라이버 세바스찬 베텔(레드불) 등이 어렸을 적 모두 거쳤을 정도로 F1 드라이버로 가기 위한 필수 코스라 할 수 있다.

/김기홍(지피코리아 편집장) gpkorea@gpkorea.com, 사진=피노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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