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여제' 이상화(24·서울시청)가 최강자 다운 면모를 과시하며 전국동계체육대회 3연패에 성공했다.
이상화는 19일 서울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94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일반부 500m에서 38초 45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21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6차대회 500m 2차 레이스에서 자신이 세운 세계 기록(36초80)에는 1초65 뒤졌지만 대회 신기록(38초 72)을 작성했다.
다음달 열릴 국제빙상연맹(ISU) 월드컵 파이널(네덜란드 헤렌빈)과 세계 종목별 선수권대회(러시아 소치)를 앞두고 국내에서 치르는 마지막 대회에 나선 이상화는 컨디션 점검에 중점을 둔 레이스를 펼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스퍼트와 노련한 스케이팅 운영 능력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이상화는 2011년 대학부 우승에 이어 지난해와 올해 일반부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3년 연속 500m 정상을 차지했다.
남자 일반부 500m에서는 모태범(24·대한항공)이 35초 14로 결승선을 통과해 이강석(28·의정부시청·35초 46), 이규혁(35·서울시청·35초 87)을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