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2014시즌 한국에서 첫 사이클 트랙 국제대회가 개최된다.
황순봉 대한사이클연맹 사무국장은 "일단 다음 시즌에는 초청대회 형식으로 국제 대회를 열 계획이고 2014년에는 세계주니어 트랙선수권대회가 국내에서 열린다"며 "그 후 어떤 대회를 정례화시킬지는 내년 1월 이사회에 상정한 뒤 대의원 총회를 통해 차근차근 결정할 예정이다"고 했다. UCI는 각국 연맹이 국제대회를 개최하지 못할 시 가할 제재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세계 랭킹 시스템도 대폭 변경됐다. 지금까지는 월드컵에만 출전해도 상위 랭킹에 들면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다. 하지만 다음 시즌부터는 각국에서 개최되는 국제대회와 대륙 선수권 등에 출전해서 포인트를 쌓아야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올시즌부터 기존 4차례에서 3차례로 줄어든 월드컵에는 두 번 이상 참가해야 한다. 대회 중 가장 많은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세계선수권은 시즌 가장 마지막에 개최돼 세계 랭킹에 바로 반영된다. UCI는 사이클 트랙 일정의 구조를 피라미드 형태로 재구성해 선수들이 수준이 낮은 대회부터 높은 대회까지 골고루 출전하면서 랭킹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규정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