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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신수지"경환오빠 대세인데,지장있으면 안되죠"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2-10-31 17:40


"아침부터 검색어에 제 이름이 떠있다기에 깜짝 놀랐어요."

'리듬체조 원조요정' 신수지(21·세종대)는 개그맨 허경환(31)과의 열애설에 대한 첫 반응이다. 아침 댓바람부터 지인들의 문자와 전화가 답지했다. 신수지는 쿨하게 대처했다. "그냥 휴대폰을 끄고 꿀잠을 잤다"고 했다. 사실이 아닌 만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경환이 오빠 요즘 완전 대세인데, 괜히 이런 일 때문에 지장 있을까봐 제가 더 죄송하고, 더 걱정이죠"라며 웃었다. "하루종일 검색어에서 내려가질 않네요, 참…." 예쁘장한 외모에 의외로 솔직담백하고 털털한 성격이 신수지의 매력이다. '폭풍 친화력'도 갖췄다. 스포츠, 연예 스타들과 두루 친분이 두텁다.

열애설의 진원지가 된 동물병원 데이트설도 해명했다. "경환오빠가 소개해준 애견숍에서 강아지 '밍키'를 구입한 것은 맞지만, 그냥 강아지를 입양한 것뿐인데…"라며 웃었다. 열애설의 증거로 꼽힌 '개그콘서트-감수성'출연은 개그맨 이동윤의 권유로 출연한 것이라고 했다. "동윤오빠랑 원래 친분이 있었는데, 오빠가 전화해선 '수지야, 이번주 주제가 유연성인데, 유연성 하면 난 너밖에 생각이 안난다. 도와주라'라고 해서 나가게 된 거예요. 그게 이런 식으로 엮일 수도 있구나 싶어 깜짝 놀랐죠"라며 웃었다.

세종대 무용학과 졸업반인 신수지는 요즘 미래를 준비하느라 눈코뜰새없이 바쁘다. 내년 세종대 대학원 진학을 앞두고 있다. '리듬체조 원조스타'로서 차근차근 앞날을 준비해야 한다. 교수의 길을 꿈꾸고 있다. 영어공부에도 매진하고 있다. 끼 많고, 다재다능한 스포츠 미녀스타로서 하고 싶은 것도, 해야 할 일도 많다. '출발! 드림팀' '댄싱위드어스타' 등 컨셉트가 맞는 예능 프로그램 러브콜에도 간간이 응하고 있다. 최근 절친한 프로골퍼 신지애에게 골프를 배우기 시작했다. "리듬체조를 해서인지 상체가 자꾸 뒤집어지는 게 문제"라더니 "힘이 좋아서 남자 드라이버를 써요"라며 깔깔 웃었다. 리듬체조 선수로서 최고였던 신수지는 선수 이후의 삶도 똑 부러지게 준비하고 있었다. 자신이 가장 사랑하고, 가장 잘하는 리듬체조를 위해 꿈을 활짝 펼칠 날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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