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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카 내구레이스 '르망시리즈' 한국 개최 확정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2-10-30 14:42 | 최종수정 2012-10-30 14:43


㈜인제오토피아는 27일 중국 상하이 F1서킷에서 열린 FIA 월드 내구레이스 챔피언십(WEC)을 주관하는 프랑스의 자동차경주단체 ACO와 MOU를 체결하고 내년 한국대회를 개최키로 확정했다. 왼쪽부터 마크 토마스 아시안 르망시리즈 대회조직위원장, 피에로 피용 ACO 회장, 홍종각 인제부군수, 양치호 인제오토피아 대표.

세계 내구레이스 자동차경주 대회인 아시안 르망 시리즈가 내년 8월4일 한국에서 개최된다.

강원도 인제오토테마파크의 운영법인인 ㈜인제오토피아는 27일(토) 중국 상하이 F1서킷에서 열린 FIA 월드 내구레이스 챔피언십(WEC)을 주관하는 프랑스의 자동차경주단체 ACO와 MOU를 체결하고 내년 한국대회를 개최키로 확정했다. 한국대회는 내년 5월초 강원도 인제군에 들어서는 국제자동차경주장 인제오토테마파크에서 열린다.

아시안 르망 시리즈는 '극한의 레이스'인 르망 24시 레이스의 아시아판 시리즈로 람보르기니, 아우디, 애스터 마틴, 페라리, 포르쉐 등 시속 300km가 넘는 슈퍼카 머신들의 스피드경쟁을 한국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이날 행사에는 홍종각 인제부군수와 양치호 인제오토피아 대표 그리고 주최측인 피에로 피용 ACO 회장, 마크 토마스 아시안 르망시리즈 대회조직위원장이 참석해 양측이 개최합의서에 서명했다.

마크 토마스 아시안 르망시리즈 대회조직위원장은 "최근 인제 서킷을 방문 해본 결과 트랙의 구조나 그 경관이 매우 아름답고, 인제군의 적극적인 협조로 한국에서의 경기가 가장 기대가 된다"며 많은 관심을 보였다.

내년 첫 출범하는 아시안 르망 시리즈는 한국과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등 4개국에서 3시간 이상 내구레이스로 펼쳐진다. 4월 28일 주하이 서킷서 개막전을 치르고 2전 상하이 서킷(5월26일), 3전 오르도스 서킷(7월7일. 이상 중국), 4전 인제 서킷(8월4일), 5전 일본 후지스피드웨이(9월22일), 6전 인도네시아 센툴 서킷(12월8일)에서 총 6전을 치른다.


이 대회는 르망 프로토타입(LM PC/P2)와 르망 GT(LM GTE/GTC) 등 2개 카테코리에서 유럽 르망 시리즈, 슈퍼GT 대회의 유명 팀들이 참가하며 수십여대의 머신이 동시에 같은 코스에서 간격을 두고 출발한다. 한 팀에서 2~3명의 드라이버가 번갈아 운전하며 3시간동안 가장 많은 바퀴수를 도는 팀이 우승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내구레이스는 수시간에 걸쳐 고난이도의 서킷을 연속으로 주행해야 하기 때문에 드라이버의 실력과 자동차의 내구성은 물론 타이어의 성능이 매우 중요하게 평가된다.

특히 2013시즌 출전팀과 출전선수에게 특별한 혜택이 주어진다. LM P2, LM GTE와 GTC 등 3개 클래스 종합우승자에게는 2014시즌 르망24시 레이스 출전자격이 주어진다. LM PC 클래스 종합우승팀은 2014 르망 24시 테스트 주행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각 클래스에는 프로와 아마추어로 구성 후 반드시 아시아 선수를 포함해야 한다.


인제오토피아 양치호 대표는 "F1 코리아 그랑프리 이후 아시안 르망 시리즈를 대한민국에서 유치하게 돼 기쁘다"며 "내년 시리즈에는 국내 정상급 선수를 참가시켜 한국의 모터스포츠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도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인 선수 후보로는 29일 WEC 서포트 레이스로 열린 최고출력 560마력의 아우디 R8 LMS컵에 한국인으로는 첫 출전해 10라운드서 3위에 입상한 유경욱(팀코리아) 선수가 유력해지고 있다. 유경욱 선수는 2003 포뮬러BMW아시아 종합 2위, 2006 아시아포뮬러르노 4회 우승, 2011~2012 슈퍼레이스 2년연속 시리즈 챔피언에 오르는 등 국내 최고의 카레이서로 손꼽히고 있다.

/중국 상하이=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W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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