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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회장 출마설' 일축,조양호 회장의 탁구 사랑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2-09-24 18:21


◇조양호 대한탁구협회장이 24일 런던올림픽 남자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건 남자탁구대표팀과 투혼을 보여준 여자대표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게 2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앞줄 왼쪽부터) 이철승 남자대표팀 코치, 유남규 남자대표팀 전임감독, 강문수 남자대표팀 총감독, 조양호 회장, 김경아, 당예서, 박미영, (뒷줄 왼쪽부터) 오상은 주세혁 김민석 강희찬 여자대표팀 전임감독, 추교성 여자대표팀 코치, 석하정.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63)이 항간에 나도는 대한체육회장 출마설을 일축했다. 오히려 대한탁구협회의 수장으로서 "탁구에만 집중하겠다"며 한국탁구에 대한 무한애정을 드러냈다.

조 회장은 24일 인천 하얏트리젠시호텔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탁구선수단 포상식에서 최선을 다한 국가대표선수들을 격려했다. 남자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남자대표팀 오상은 주세혁 오승민 김민석(P카드)과 투혼을 보여준 여자대표팀 김경아 박미영 석하정 당예서(P카드)과 코칭스태프들에게 총 2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런던올림픽 현장에서 경기 기간 내내 샌드위치로 끼니를 때우며 가장 가까운 곳에서 선수들을 응원하고 지원했던 조 회장은 이날 격려사를 통해 탁구에 대한 같한 애착을 표했다. 올림픽에서 보여준 선수들의 투혼을 일일이 치하한 후 "중국이 탁구를 잘하는 이유는 엄청난 훈련량의 결과다. 코칭스태프 뿐 아니라 선수들 스스로 탁구를 열심히 연구해야 한다. 중국을 이길 수 있는 건 우리 선수들 뿐이다. 중국을 이길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하자"고 격려했다. 이어 "항간에는 체육회장 출마 관련 루머가 있지만 나는 탁구에만 신경 쓸 생각이다. 선수들은 아무 걱정말고 훈련에만 전념해달라"는 말로 대한체육회장 출마 관련 소문을 공식 부인했다.

스포츠마니아인 조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을 맡아 동계올림픽 유치를 이뤄냈다. 2009년부터 탁구협회장을 맡아왔고, 올해 초 대한체육회 부회장으로 선임되는 등 체육계 안팎에서 의미있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체육계 일각에서는 조 회장이 차기 체육회장을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으로 지목해 왔다. 4년 임기의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내년 2월 실시된다. 체육회 산하 55개 정가맹경기단체와 이건희, 문대성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KOC 선수위원회 대표 등 58명으로 투표인단이 구성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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