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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월드챔피언 `떠오르는 시장` 아시아에서 결정된다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2-09-14 11:37



올 시즌 F1 그랑프리 종합챔피언이 결정될 시즌 후반기 아시아 국가 레이스가 시작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떠오르는 모터스포츠의 신시장이 유럽이나 아메리카 대륙에서 아시아권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음을 입증하는 스케쥴이다.

시즌 챔피언 향방을 결정할 본격적인 후반기에 들어가는 시점에서 F1 스케쥴은 다음주 싱가폴 그랑프리를 시작으로 일본, 한국, 인도, 아부다비를 잇는 5개 아시아 시리즈를 활짝 연다.

올 시즌 F1 그랑프리는 총 20라운드 중 지난 7월 말 제11전 헝가리 그랑프리로 전반기를 마치고 한달간 휴식간을 가졌다.

휴가 기간중에서도 각 팀에서는 전반기의 데이타를 배경으로 머신 업그레이드 작업을 계속했다.

후반기 본격적인 플라이어웨이(아시아 원정)에 들어가기 앞서 홈그라운드라고 부르는 유럽 지역 벨기에와 이탈리아 2개 그랑프리를 워밍업 성격으로 갖는다.

지난 9월2일 벨기에 스파프랑코샹서킷에서 개최된 후반기 첫 그랑프리는 첫 랩부터 대형 사고에 얽히는 홍역을 치렀다.

이 사고 여파로 올시즌 매라운드마다 득점을 올리며 종합 선두를 달리던 알론소(페라리)가 단 한 랩도 돌지 못하고 처음으로 리타이어하며 무득점에 그치자 후반기 경쟁 구도를 쉽게 예상치 못하게 만들었다.


일주일 간격으로 연이어 9월 7일 개최된 이탈리아 그랑프리에서 알론소는 3위로 포디움에 올라 종합 선두(179점)를 유지한 채 아시아투어에 들어서게 되었다.

이탈리아 그랑프리에서 해밀턴(맥라렌)은 드라마틱한 폴투윈으로 우승, 알론소와 함께 시즌 3번째 우승자가 되면서 142점으로 종합 4위에서 2위로 올랐다.

종합3위는 중국 그랑프리를 제외하고 매라운드마다 꾸준히 득점에 성공한 키미 라이코넨(로터스,141점), 디펜딩 챔피언 세바스찬 베텔(레드불,140점)이 4위에 버티고 있으며 관록의 노련미와 끈기를 자랑하는 마크 웨버(레드불,132점)가 5위에 랭크되어 있다.

종합 2~4위 3명의 드라이버는 1점 차이로 아시아 시리즈의 중요성을 예감할 수 있다.

각 그랑프리 사이에는 보통 2주의 간격을 두는 것이 보통이지만 총 20라운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하나의 그랑프리가 끝난 바로 다음 주말에 그랑프리가 이어지는 '백투백(Back to Back) 레이스'가 세 차례나 남아있다.

오는 9월 23일 싱가폴(마리나베이 서킷) 그랑프리, 2주 후 10월 7일 일본(스즈카 서킷) 대회 일주일만인 10월 14일 한국 그랑프리가 개최된다.

그리고 2주후 10월 28일 인도(부다인터내셔날 서킷) 그랑프리를 마친 바로 다음주말인 11월 4일 아부다비 그랑프리를 갖게 된다.

5개 아시아 일정을 마치고 2주후 미국으로 건너가 2회의 아메리칸 시리즈가 진행된다.

11월 18일 텍사스의 아메리카 서킷에서 미국 그랑프리를 마치고 바로 브라질로 날아가 일주일만인 11월 25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올 시즌 총 20개 라운드를 마감한다.

후반기 아시아 시리즈의 첫 대회인 싱가폴 그랑프리는 F1 최초의 나이트 레이스로 기획, 지금까지 단 세 차례의 그랑프리를 개최했을 뿐이지만 F1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핵심 그랑프리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였다.

싱가포르 그랑프리는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선보이는 퍼포먼스와 함께 일주일간

아시아 최대 규모의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축제로 싱가포르 전역에서 개최된다.

또한 올해 세번째로 개최되는 코리아그랑프리 역시 10월 12일부터 3일간 펼쳐지는 문화공연 'K-POP 콘서트'와 14일 결승전 이후 펼쳐지는 '싸이 F1 특별콘서트' 등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아시아 시리즈중에서 일본과 한국 코리아 그랑프리는 산술적으로 월드챔피언 향방을 결정하는 중대한 고비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강태성(모터스포츠 칼럼니스트) rallykang@nate.com, 사진=LAT Photograph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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