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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보이' 박태환이 6일 녹색지대 멤버였던 가수 조원민(40)의 뮤직비디오 촬영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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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밖에서 수영스타로서 일을 선택하는 기준을 물었다. "예전같으면 뮤직비디오를 찍는다고 했을 때 누군가를 위해서라기보다는 나를 위한 것이 먼저였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지금도 여전히 나를 위해 살지만, 요즘은 남을 위해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조금이라도 있는지 생각하게 된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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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의 선택은 일관되게 '사람'을 향하고 있었다. 수영장 안에서의 뜨거운 열정이 이제 세상을 향하고 있다. 자신이 받은 사랑을 세상에 돌려주는 방법, 수영장 밖의 인생에서 아름답게 소통하며 살아가는 방법을 깊이 고민하고 있었다. "수영을 하면서 사실 잘된 적도 있고, 잘 안풀린 적도 있다. 넘어지기도 많이 했다. 내가 넘어졌을 때 누군가 손을 내밀어준 것처럼 나도 누군가 넘어졌을 때 손잡아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양평=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