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태환, 멜제이젝주니어인터네셔널 자유형 200m 2위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2-05-28 10:44


박태환. 스포츠조선DB

'올림픽 디펜딩챔피언' 박태환(23·단국대)이 멜제이젝주니어인터내셔널 자유형 100m 2위를 차지했다.

박태환은 28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밴쿠버 UBC아쿠아틱센터에서 펼쳐진 멜제이젝주니어인터내셔널 수영대회 자유형 100m에서 49초61로 2위를 차지했다.

자신의 최고기록에 0.91초 뒤진 기록이다. 박태환의 자유형 100m 최고기록은 지난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세운 48초70이다. 상하이세계선수권에서는 48초86의 기록으로 전체 14위에 올랐다. 올해 기록은 2월 뉴사우스웨일스 스테이트 오픈에서 세운 49초65다.

지난해 상하이세계선수권에서 자유형 100m에서 은메달을 따낸 브렌트 헤이든(캐나다)은 49초45로 우승을 차지했다. 헤이든은 27일 50m에서도 박태환을 제치고 1위에 오른 바 있다.

이날 5레인에서 출발은 박태환은 50m까지 2위를 달렸다. 24초13을 기록했다. 헤이든과는 0.18초차였다.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었다.

턴 이후 나머지 50m도 헤이든과의 경쟁이었다. 박태환은 힘차게 물살을 갈랐다. 특유의 막판 스퍼트로 뒤쳐지지 않았다. 승부는 예측할 수 없었다. 그러나 마지막 뒷심은 헤이든이 강했다. 박태환은 0.16초차 뒤져 터치 패드를 찍었다.

하와이 전지훈련을 마치고 밴쿠버에 입성한 박태환에게 이번 대회는 런던올림픽 실전 모의고사의 의미다. 스타트, 턴, 잠영의 실전감각과 긴장감을 끌어올리기 위한 실전 훈련으로, 4월 동아수영대회 때와 마찬가지로 조정기 훈련(경기력 향상을 위해 경기 직전 2주전부터 훈련량을 줄이면서 체력을 비축하는 수영훈련법)을 거치지 않았다. 시차와 고된 훈련 속에 치러진 첫 캐나다 지역 대회에서 1위에 오르며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