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이 제66회 전국 종합 아이스하키 선수권대회(스포츠조선-조선일보-대한아이스하키협회 주최)의 주인공이 됐다.
하이원은 13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승부샷 끝에 안양 한라를 꺾었다. 하이원은 2년 연속 한라에 내줬던 패권을 다시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이번 우승으로 하이원은 한라와의 라이벌 싸움에서도 한발 앞서나갔다. 두 팀은 지난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세차례씩 우승컵을 나눠가진 바 있다.
경기는 승부샷에서 갈렸다. 라이벌전답게 경기는 1피리어드(P)부터 치열하게 진행됐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던 양팀은 2P 종료까지 3-3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마지막 3P에서도 종료 2분52초전 터진 한라 알렉스 김의 동점골로 결국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다. 5분간의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팀은 3회씩 주어지는 승부샷을 치렀다. 한라의 마지막 주자 잭맨의 슈팅이 이노우에 골키퍼 손에 걸리며 2시간 40분동안 진행된 혈투는 결국 하이원의 손을 들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