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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역도의 김민재(28·경북개발공사)가 세계무대에서 한국기록을 경신하며 메달을 목에 걸었다. 국제무대 울렁증을 날려버린 값진 동메달이다.
그동안 김민재는 훈련장에서는 세계기록도 줄곧 경신했지만 국제무대만 나가면 작아졌다. 심리적으로 위축되며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긴장한 탓에 인상 3차례 시기를 모두 실패했다. 하지만 이날 국제무대 시상대에 오르며 국제무대 울렁증을 말끔히 씻게 됐다. 최근의 상승세로만 보면 내년 런던올림픽에서 메달권 진입도 기대해 볼만 하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