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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경기에 집중하겠다."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 충격의 부정출발 실격을 당했던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가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볼트는 이번 대회 전까지 기록에 대한 욕심보다 타이틀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하지만 막상 예선과 준결선을 뛰어보니 컨디션이 좋았다. 이는 보도자료를 통해 드러났다. 볼트는 "예선을 거치면서 정말 컨디션이 좋았다. 그래서 결승에서 빨리 뛸 준비가 되어 있었고 모든게 좋았다. 연습도 많이 했기때문에 타이틀 방어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
하지만 이미 지난 일이다. 그는 "과거에는 미련을 두면 안된다. 9월 2일 열리는 200m와 400m 계주를 위해 다시 집중하겠다. 현재 컨디션은 좋다"며 200m 타이틀 방어에 대한 의지를 천명했다. 세계선수권이 끝나면 올시즌이 끝나기 전까지 몇몇 대회에 더 뛸 것이라는 향후 계획도 전했다.
마지막으로 볼트는 "위로의 말을 전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다. 200m에서 최선을 다해 응원해준 분들이 자부심을 느낄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구=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