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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육상]볼트 "남은 경기에 집중하겠다"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1-08-29 18:43


2011년 대구세계육상대회 남자 100m에서 부정출발을 하며 실격처리됐던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29일 박주영축구장에서 400m 계주 훈련을 펼쳤다. 볼트가 훈련 중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남은 경기에 집중하겠다."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 충격의 부정출발 실격을 당했던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가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볼트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먼저 팀 동료 요한 블레이크와 메달을 따낸 다른 선수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하고 싶다"고 전하면서 "부정 출발로 인해 100m 타이틀을 지킬 기회를 좋쳐 매우 실망스럽다"고 심경을 밝혔다.

볼트는 이번 대회 전까지 기록에 대한 욕심보다 타이틀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하지만 막상 예선과 준결선을 뛰어보니 컨디션이 좋았다. 이는 보도자료를 통해 드러났다. 볼트는 "예선을 거치면서 정말 컨디션이 좋았다. 그래서 결승에서 빨리 뛸 준비가 되어 있었고 모든게 좋았다. 연습도 많이 했기때문에 타이틀 방어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

하지만 이미 지난 일이다. 그는 "과거에는 미련을 두면 안된다. 9월 2일 열리는 200m와 400m 계주를 위해 다시 집중하겠다. 현재 컨디션은 좋다"며 200m 타이틀 방어에 대한 의지를 천명했다. 세계선수권이 끝나면 올시즌이 끝나기 전까지 몇몇 대회에 더 뛸 것이라는 향후 계획도 전했다.

마지막으로 볼트는 "위로의 말을 전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다. 200m에서 최선을 다해 응원해준 분들이 자부심을 느낄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구=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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