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록 목표로 했던 8000점을 돌파하지는 못했지만 한국 신기록이란 값진 열매를 얻었다. 한국 남자 10종 경기의 독보적인 존재 김건우(31·문경시청) 얘기다.
첫날 400m를 빼고는 4종목에서 모두 시즌 베스트 기록을 냈던 김건우는 이날 장대높이뛰기에서 개인 최고 기록, 110m 허들에서 시즌 베스트 기록을 내는 등 선전했다. 10종 경기의 마지막 종목이자 자신의 주 종목인 1500m에서는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국내 팬들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약점으로 꼽혀온 투척 종목을 극복하지 못한 게 결국 8000점 돌파를 하는데 걸림돌이 됐다. 포환던지기, 원반던지기, 창던지기에서 모두 600점대에 머물렀다. 이 세 종목에서 200점만 더 땄더라면 목표 달성이 가능했다.
|
대구=국영호 기자 iam90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