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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개막한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첫 금메달의 주인공은 32세의 두 아이 엄마 에드나 키플라갓(케냐)였다.
중장거리 종목에서 뛰다가 서른 즈음에 마라톤으로 전향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가족 덕분이었다. 생애 두번째 마라톤 풀코스였던 지난해 로스앤젤레스 마라톤에서 우승한 그는 올해 런던 마라톤에서는 올시즌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냈다.
늦은 나이에 마라톤을 시작한 그는 "지난해 마라톤을 시작할 때 든 생각은 많은 경험을 쌓자는 차원이었다. 이번까지 네 차례 마라톤 코스를 뛰면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 이제 (다른 종목은 뛰지 않고) 마라톤만 할 생각이다"고 했다.
새로운 마라톤 여왕에 등극한 그의 목표는 내년 런던올림픽 금메달이다. 키플라갓은 "대표팀에 뽑히고 출전할 수 있게 된다면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했다.
대구=국영호 기자 iam90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