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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육상]찡했던 개회식, 손기정을 기억했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1-08-27 20:07


◇27일 대구스타디움에서 2011년 대구세계육상대회의 개회식 행사가 펼쳐졌다. 대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1.08.27/

축구월드컵, 하계 올림픽과 함께 지구촌 3대 스포츠 행사인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8월27일~9월4일) 개회식이 화려하게 열렸다.

개회식의 주제는 '모음-다듬-깨움-돋음-띄움'이었다. 마스코트 삽살개,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소프라소 조수미가 출연했다. 가수 인순이와 허 각은 공식 주제가 '레츠고 투게더'를 열창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개막을 선언했다. 김범일 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이 환영사를, 라민 디악 국제육상경기연맹 회장이 대회사를 했다.

개회식의 하이라이트는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일장기를 달고 마라톤을 제패했던 고 손기정을 추모하는 부분이었다. 김근영군(대구 다사초)이 월계관을 들고 대구스타디움 중간으로 와 준비된 단상에 올려 놓았다. 그러자 전광판에는 손기정의 선수 시절 역주 모습이 영상으로 나타났다. 그 후 바로 월계수 입을 든 어린이들이 대구 스타디움을 수놓았다. 이어 조수미가 아리아 '달의 아들'을, 인순이와 허 각은 공식 주제가를 불렀다.

이번 대회에는 202개국에서 역대 최다인 1945명의 선수가 참가해 47개의 메달을 놓고 9일간 열전을 벌인다. 대구=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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