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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오픈]'힘센 형님'오상은-주세혁 男 단식 8강행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1-08-27 16:17


◇오상은  사진제공=월간탁구 안성호 기자

형님들은 힘이 세다. '베테랑' 오상은(34·한국인삼공사·세계랭킹 15위)과 주세혁(삼성생명·세계랭킹 10위)이 나란히 중국오픈 단식 8강에 이름을 올렸다. .

오상은과 주세혁은 27일 오후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 하모니 중국오픈 남자단식 16강전에서 각각 김민석(19·한국인삼공사·세계랭킹 42위)과 가오닝(싱가포르·세계랭킹 16위)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오상은은 이날 후배 김민석과의 맞대결(11-9, 11-8, 5-11, 9-11, 11-5, 11-4)에서 4대2로 승리했다. 32강전에서 세계 6위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를 꺾으며 10대 돌풍을 예고했던 김민석은 서로 너무나 잘 알고 있는 한솥밥 선배 오상은을 넘지 못하고 16강에 머물렀다. '수비의 신' 주세혁은 싱가포르 에이스 가오닝을 4대0(11-8, 11-6, 11-4, 11-7)으로 가볍게 돌려세웠다.

국제탁구연맹(ITTF) 랭킹순으로 이미 지난 5월 런던올림픽 출전권을 이미 확보한 오상은과 주세혁은 중국 톱 랭커들이 총출동한 이번 대회에서 8강에 오르며 베테랑의 저력을 과시했다. 김민석 서현덕 정영식 정상은 이상수 등 '차세대 에이스 5인방' 앞에서 형님들의 '좋은 예'를 보여주게 됐다.


◇주세혁  사진제공=월간탁구 안성호 기자
27일 밤 열리는 남자단식 8강전에서 만리장성과 정면승부한다. 중국 차세대 톱 랭커들이 줄줄이 대기중이다. 오상은은 로테르담세계선수권 남자단식 챔피언인 장지커(23·세계랭킹 4위)와, 주세혁은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마룽(23·세계랭킹 5위)과 4강행을 놓고 격돌한다.

한편 세계랭킹 1위 왕하오(중국)는 이날 세계랭킹 161위 중국 차세대 기대주 얀안에게 1대4(6-11, 7-11, 3-11, 11-5, 6-11)로 무너지며 16강 탈락의 수모를 맛봤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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