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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영(20·안양시청)은 육상계의 땅콩이다. 키가 1m74에 불과하다. 일반인 가운데서는 평균이지만 스프린터의 세계에서는 단신이다. 1m96의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 등 장신들이 즐비하다. 국내에서도 왠만한 스프린터들은 1m80대다.
1라운드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각조 3위안에 들거나 나머지 선수 중 기록이 가장 좋아야 한다. 총 13명이 1라운드에 진출한다. 평소 성격답게 '겁없이' 도전할 생각이다. 김국영의 목표는 400m 계주다. 모든 초점을 400m계주에만 맞추었다. 100m는 그냥 뛰었다 올 예정이다. 김국영은 "100m에서는 구체적인 목표나 계획은 없다. 그냥 '겁대가리'없이 도전할 것이다"고 밝혔다. 오히려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청신호도 켜졌다. 2조 1레인에 배정됐다. 격돌할 선수 7명 가운데 개인최고기록이 가장 좋다. 존 하워드(미크로네시아·10초83), 모하메드 패들린(인도네시아·10초42), 홍콩의 지후스이(10초28) 등이 있지만 김국영에게는 미치지 못한다.
대구=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