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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육상]궁금증 제로, 사진 판독 어떻게 하나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1-08-24 14:15


결승선에서 순위를 판독하는 카메라. 사진제공=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육상 종목 그중에서도 100m 달리기는 100분의 1초를 겨루는 종목이다. 100m 경기를 보다보면 선수들이 동시에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사람의 눈으로는 누가 이겼는지 가늠하기 어려울가 많다. 이럴 때 모든 논란을 매듭지을 수 있는 포청천의 판결문 역할을 하는 것이 있다. 바로 '사진 판독'이다. 사진 판독을 보면 머리카락 한올 굵기만큼의 차이도 명확하게 보인다.

사진 판독은 최첨단 판독용 카메라를 사용한다. 결승선에 설치된 카메라는 1초당 2000장의 사진을 찍는다. 보통 결승선 양쪽에 카메라를 설치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총 3대다. 결승선에 한대가 있고 관중석 최상단에 있는 사진 판독실에 2대의 카메라가 있다. 총 3대의 카메라가 찍은 사진을 가지고 순위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확인한다.

첨단 장비는 이뿐만이 아니다. 선수들의 가슴에 다는 번호표에는 트랜스폰더 칩이 들어가있다. 트랜스폰더 칩은 경기장에 설치된 '트랜스폰더 시스템(Transponder System)'에 선수들의 구간 기록, 속도, 바퀴 수 등 다양한 자료를 실시간으로 전송한다.

멀리뛰기 거리 측정에는 비디오 거리 측정 시스템(VDM : Video Distance Measurement System)을 사용한다.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선보이는 장비다. 높은 곳에 설치된 거리 계측용 비디오카메라가 모래판 착지 순간을 포착한다. 이를 이미지화해 기록을 계산한 뒤 심판들에게 전해준다. 정확성을 높이고 기록 측정시간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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