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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판에서 '펠레의 저주'가 있다. 월드컵 등 메이저 대회에서 펠레가 우승팀으로 찍으면 성적이 좋지 않은 것을 말한다. 육상계에도 이와 비슷한 저주가 생길지도 모르겠다. '볼든의 저주'말이다.
볼든의 예견은 베팅업체가 제시한 배당금과도 다르다. 돈을 걸어야하는 베팅업체들은 배당금을 산정할 때 최대한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계산한다. 레드브록스는 볼트의 우승에 대한 배당금으로로 2/5를 내걸었다. 1달러를 걸었다가 볼트가 우승하면 배당금으로 0.4달러를 내준다는 의미다. 원금을 포함하면 1.4달러다. 파월에 대해서는 9/4였다. 1달러를 걸고 파월이 우승하면 배당금으로 2.24달러를 내준다. 숫자가 적을수록 우승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다른 사이트 역시 대동소이했다. 역시 볼트의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