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의 구도자 이창호 9단이 30년 기사생애의 묵묵한 깨달음을 담은 에세이집 '이창호의 부득탐승(不得貪勝)'을 출간했다.
그런 이창호에게 몇 가지 세간의 편견이 있다.
이창호는 천재다" "이창호는 바둑밖에 모르는 바보다" "이창호는 둔하고 느리다" "이창호는 변화에 무심하다" "이창호의 전성기는 끝났다"….
바둑은 고대부터 전해온 기예의 이미지에서 21세기 가장 치열한 정신의 스포츠로 진화하고 있다. 이 책은 '국민기사' 이창호가 성심을 다해 신의를 지키며 바둑 한 길을 걸어오면서 얻은 묵묵한 깨달음의 기록이자, 프로생애의 반환점에서 돌아본 바둑과 승부의 기록이며 세상의 모든 부모와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즐거운 바둑 이야기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